[신년사] 권광석 우리은행장 "망망대해 '고객' 향해 나아가야…디지털 혁신은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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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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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3일 올해 경영 목표로 ‘고객 중심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 기업’을 제시했다.

권 행장은 3일 발표한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더 이상 레거시 은행, 빅테크, 핀테크만이 경쟁자가 아니라 고객을 편리하게 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경쟁자"라며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를 발판삼아 창조적인 시각과 혁신적인 도전으로 더 높이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행장은 지난 2021년에 대해 '도전과 성취로 가득했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해 시작했던 같이그룹 VG는 성공적인 전략추진의 탄탄한 기반이 됐고 현장과 본부의 헌신적 노력으로 은행 창립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며 "더불어 세계 3대 신용평가사(S&P, Fitch)에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등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은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글로벌 밸류 채인의 불안정성, 인플레 압박 등 불안요인을 거론했다. 또한 일상화된 언택트 속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금융주도권 전환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행장은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 속 "은행업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좁은 내해에서 벗어나 드넓은 외해로 나아가야 한다"며 새해 경영전략 방향으로는 플랫폼 지배력 강화와 본업의 경쟁력 혁신, 지속성장기반 확대를 제시하기도 했다. 

권 행장은 "철저히 고객 중심에서 모든 해답을 찾아야만 한다"면서 "이는 플랫폼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경쟁력이자 우리의 경영 목표인 고객 중심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의 승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형 뱅킹(BaaS), 이종 플랫폼과의 제휴 방침도 예고했다.

아울러 "금융업 본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업 토탈 마케팅의 중소기업 영역으로의 확대와 글로벌·IB 부문의 수익성과 건전성 강화, 여신 포트폴리오의 최적화 등 시장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한 각 그룹의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이밖에도 기업 문화와 역량 강화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실행 중심의 젊고 혁신적인 기업문화, 전문 인력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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