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저부터 바뀌겠다" 구두 벗고 큰절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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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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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교체 실패하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짓는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 함께 바꾸자"라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렸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 참석해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하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며 "선대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쇄신 관련해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그는 "새해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행복해지는 비전과 공약을 계속 보여주겠다. 그래야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를 선택하실 것"이라며 "정권교체 후 국민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보수를 넘어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울러야 한다. 그래야 분열된 나라를 다시 통합해낼 수 있다"며 "살아있는 권력과 맞선 그 강단으로 법치와 공정을 회복해 나라다운 나라로 되돌려 달라는 국민의 뜻을 다시 새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 신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부터 바뀌겠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치라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를 받드는 것"이라며 "제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이 있다면 다 제거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과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각자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해 수행하면 된다"며 "모든 분들이 열심히 자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서로 믿고 있다"며 일각의 문제 제기에 선을 그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한 신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서도 "소상공인의 피해 정도나 규모에 따라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여당에서 행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추경안을 보낸다면 얼마든지 정밀하고 신속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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