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가 청년에게...기업 책임은 좋은 일자리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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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2-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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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2월 27일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기업 총수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사진=청와대 유튜브 갈무리]

청와대가 27일 문재인 대통령 면담에 참석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기업 총수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청년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해 달려가고 있지만, 불안감과 고민은 청년들만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인생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기업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꿈꾸는 청년은 아름답다. 청년의 꿈은 우리 모두의 내일이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청년의 열정으로 우리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다.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현대자동차그룹 대장정에 대한민국 청년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전세계 많은 청년이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라는 가사에 열광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선배로서 상당한 책임을 느낀다"며, "SK도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소셜 벤처 기반을 만드는 일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러분과 같은 인재다. 기업이 해야 할 책임은 건강한 일자리 창출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청년의 취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청년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도 좋은 취지에 동참하고 있다. 청년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LG는 첨단산업에 적극 투자해 미래에 각광받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스타트업과도 협력해 좋은 일자리가 확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업 경영이 위축되고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의 삶이 어느 때보다도 힘들다.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된다면 그 자리가 진리와 행복의 자리가 된다는 의미"라며 "청년도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용기를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청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정부와 협력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미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청년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청년은)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지만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를 지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신을 믿고, 속도를 유지하면 목표에 도달할 날이 꼭 올 것"이라며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인생 선배로서 청년의 고민과 어려움을 공감하며, KT가 힘을 보탤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KT 에이블스쿨은 이러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의 꿈이 실현도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희망ON'은 기업이 채용확대, 교육·훈련, 멘토링 등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가 교육·훈련비, 인턴십 수당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KT를 시작으로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 6개 대기업은 차례로 이 프로젝트와의 협약을 맺고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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