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현관 앞으로 음식배달” 배민, 세계 최초 D2D 로봇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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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1-12-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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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실내외 자율주행·IoT 기술 적용해 로봇배달시대 구현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가 경기도 수원 광교 앨리웨이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로봇이 식당에서 내 집 앞 현관까지 음식을 배달해주는 시대가 열렸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5일 배민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식당에서 아파트 각 세대 현관 앞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민은 우선 경기도 수원 광교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광교 앨리웨이’에서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D2D(Door to Door) 서비스를 첫번째로 선보인다.
 
이번 D2D 로봇배달 서비스는 지난해 8월부터 광교 앨리웨이에서 1년 넘게 진행해온 실외 배달로봇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그간 딜리드라이브는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아파트 1층까지만 배달하고, 주문자는 직접 내려와서 음식을 직접 수령해야 했다. 

이에 배민은 딜리드라이브가 실내외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했다. 아파트 1000여 세대에 각각 QR코드를 부여하고 배달로봇이 각 세대의 위치를 인식하도록 했다. 로봇은 배달 접수 후 세대 위치, 동 호수를 인식하고 사전에 입력된 경로에 따라 이동하며 배달을 수행한다.
 
공동현관문이나 엘리베이터 연동 문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해결했다. 딜리드라이브가 주문자 아파트 동 입구에 들어서면 HDC랩스의 홈IoT서버와 연동해 1층 공동현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아파트 내부에 진입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엘리베이터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주문 세대로 이동한다.
 
D2D 로봇배달 서비스는 주문자가 세대 내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주문을 완료하면 △주문 접수 △단지 내 이동 △공동현관 통과 △엘리베이터 탑승 이동 △배달완료 알림 등 총 8단계의 과정을 거쳐 배달업무를 완수한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약 한 달간 200여 건의 D2D 배달 상황을 시험했으며 주문 완료 후 배달 완료까지 평균 20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안전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배민은 광교 앨리웨이 단지외에도 광교 호수공원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배달로봇은 차도뿐 아니라 보도, 횡단보도, 공원 등에서 운행할 수 없지만 배민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은 바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로봇배달서비스는 배달원분들이 기피해서 배차가 잘 안 되는 초근거리 배달이나 주상복합 배달 등에 활용될 수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주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광교앨리웨이 단지 외에도 더 많은 아파트와 오피스 단지에서 D2D 로봇배달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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