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저궤도 위성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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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2-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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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유로컨설트 WSBW 2021 행사 사진 [사진=KT SAT]

KT SAT가 저궤도 위성사업(LEO)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간 'LEO 얼라이언스' 결성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안했다.

KT SAT는 15일 매년 전 세계 위성사업자의 95%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세계 위성 비즈니스 위크(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1 행사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지난 13일 파리에서 개최된 유로컨설트 WSBW 2021에서 '앞으로 지역 위성사업자는 변화된 시장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주제의 패널토론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패널로는 스페인 히스파샛(Hispasat), 터키 터크샛(Turksat), 아랍에미리트 야샛(Yahsat)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송 사장은 "KT SAT도 위성사업 경쟁력의 기본 조건인 충분한 위성용량(Capacity) 확보를 위해 HTS 위성뿐 아니라 저궤도 위성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다만 경제성, 신속한 시장 진입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사업자들이 함께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공동으로 저궤도 위성사업에 도전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사업자들이 스페이스X,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려면 저궤도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중 궤도(Multi-Orbit) 위성 통신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KT SAT은 일찍이 저궤도 위성사업에 대한 준비로 저궤도 군집위성 설계를 포함해 주파수와 궤도 사용을 위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파일링을 완료한 상태다.

저궤도 위성사업은 최근 글로벌 대형 IT기업을 포함한 다수 위성사업자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저궤도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고출력, 저지연 통신을 특징으로 해 6G 등에 활용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게이트웨이, 위성 간 통신(ISL·Inter Satellite Link)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이슈가 많아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사업자 간에 전략적 협력관계(Frenemy)가 필요하다는 것이 KT SAT 측의 설명이다.

KT SAT은 이날 KT 그룹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저궤도, 정지궤도, 5G 등 다수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끊김 없는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이 기술은 점차 다양한 궤도의 위성이 출현함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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