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면서 '삼천피'와 '천스닥'을 간신히 사수했다. 두 지수 모두 장초반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0.28%) 내린 3001.6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9.44포인트(0.31%) 오른 3019.67포인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3670억원 외국인은 1319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46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22%), 카카오(-2.04%), 네이버(-1.14%), 삼성SDI(-0.85%), LG화학(-0.27%), 삼성전자(-0.13%)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0.83%), 현대차(0.72%), 기아(0.70%)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4%), 서비스업(-1.38%), 전기가스업(-1.1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2.11%), 음식료품(0.88%), 운수창고(0.86%)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1포인트(0.55%) 내린 1005.9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2.70포인트(0.27%) 오른 1014.27포인트로 출발, 상승과 하락을 오갔으나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관은 945억원, 외국인은 623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8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8.59%), 에이치엘비(-3.69%), 셀트리온제약(-1.92%), 셀트리온헬스케어(-1.33%), 엘앤에프(-1.26%), 에코프로비엠(-1.12%), 펄어비스(-1.04%), 카카오게임즈(-0.88%)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씨젠(9.61%)뿐이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3.26%), 종이목재(-1.66%), IT소프트웨어(-1.61%), 기타서비스(-1.56%)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인터넷(3.27%), 통신서비스(2.32%), 운송(0.84%)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경기 둔화 우려 완화로 상승한 미국 증시에 동조하면서 장초반 1%대 강세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가 축소되면서 하락 전환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인한 지수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주 FOMC 및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로 인해 경계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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