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76조원' 中콜드체인 시장...기대되는 테마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1-12-14 0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中 14·5계획 콜드체인 물류 발전계획 발표

  • '수혜주' 미광전자·동방항공물류 등 선전

[사진=바이두 갈무리]

최근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콜드체인 물류 발전 계획을 내놓으면서 관련 수혜주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콜드체인이란 신선 식품부터 의약품까지 온도에 민감한 제품군의 품질을 위해 생산·보관·유통·판매 전 과정을 저온으로 유지해주는 저온 물류 시스템을 말한다.

13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는 중국 국무원이 14차 5개년 계획(2021년~2025년) 기간 콜드체인 물류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획에는 2025년까지 △산지·판매지, 도농, 국내외를 잇는 콜드체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 △콜드체인 제품의 유통 능력 및 효율 향상 △중국 국가 상황과 산업 구조 특징, 경제·사회 발전 수요에 맞는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마련 △농산물의 계절적인 수요 조절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콜드체인의 질적·양적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게 골자다. 우선 2035년까지 현대식 콜드체인 인프라를 갖추고 시설네트워크, 기술 장비, 서비스 품질을 세계 선진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업계에 대한 관리·감독 수준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당국은 14차 5개년 기간 중국 전역에 국가 핵심 콜드체인 물류 기지 100곳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두 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 의료물자 방면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증권시보는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바이오 제품 및 백신 등 의료물자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 콜드체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의료 인프라 건설이 추진됨에 따라 관련 종목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발(發)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중국 콜드체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중국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이미 3800억 위안(약 7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12차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2015년의 3.4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시장 규모는 4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적 호조로 중국 증시에서 콜드체인 테마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궈신증권은 콜드체인 관련주의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주목하며 저평가 종목을 추천했다. 미광전자(微光股份, 002801, SZ), 동방항공물류(東航物流·EAL, 601156, SH), 중곡물류(中谷物流, 603565, SH)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이들의 PER을 보면 대부분 11~18배 사이에 머물러 있다.

관련 소식에 13일 콜드체인 테마주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광전자의 종가는 21.15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7.14% 급등했으며, 동방항공물류, 중곡물류 역시 각각 1~2% 상승세를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