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5%만 내년 경영 호전 전망… ‘원자재 가격 상승’ 최대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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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1-1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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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기중앙회]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유사하거나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경영환경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0곳 중 2곳에 미치지 못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2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보통 48.2% △부정적 36.0% △긍정적 15.8%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2배 높게 조사됐다.
 
부정적인 판단의 이유로는 △내수부진(48.9%) △원자재가격 상승(41.1%) △자금조달 곤란(2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받음(60.2%) △받지 않음(23.2%) △모르겠음(16.6%)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한 물음에는 현재와 ‘유사’할 것이란 응답이 65.8%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 전망 18.8%, ‘호전’ 전망 15.4%로 응답했다.
 
내년에 예상하는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39.0%) △내수부진(26.0%) △인력수급 곤란(2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핵심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신규 거래처 및 신규 판로 발굴(47.6%) △사업운영 자금의 안정적 확보(39.4%) △원가절감, 사업부문 구조조정(27.6%)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대비 리스크 관리(27.4%) 등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중 가장 유용했던 정책으로는 △고용 유지 지원금(33.0%) △세금 및 4대 보험금 감면·납부유예(30.6%) △코로나상생 국민지원금(28.6%) △대출확대 및 만기연장(27.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적극적 금융·세제지원(41.6%) △내수활성화 정책(36.8%) △중소기업 인력수급난 해소(2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상승, 인력수급난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세제지원, 내수활성화, 인력난 해소, 금리 및 환율 안정, 노동 현안에 대한 속도조절과 판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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