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소아조로증 환자’ 콘서트 참석…“스무살 되면 함께 한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21-12-11 18: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당대회 이후 두 번째 공개 행보…2017년부터 홍원기군 후원해 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소아조로증 환자 홍원기군의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채널 '욘니와치애' 캡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소아조로증 환자 홍원기(16)군의 콘서트에 모습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끝난 뒤 두 번째 공개 행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욘니와치애’를 통해 생중계된 ‘미라클 콘서트(with 원기옥 밴드)’에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짧은 인사말을 통해 “원기가 스무살이 될 때는 저도 꼭 와서 원기하고 한잔 같이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제가 원기가 12살 때 봤다. 지금 16살이니까 지난번 봤을 때만큼만 시간이 지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기의 스무살 축하공연과 축하음주를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원기군은 국내에 단 한 명있는 소아조로증 환자다. 소아조로증 환자의 평균 수명은 10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원기군의 아버지 홍성원씨는 지난 2017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 소원은 (원기군이) 스무살을 넘기는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서른살을 넘기는 걸 보고 싶다. 제 곁에서 좀 오랫동안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3월 소아조로증 환자 홍원기군의 유튜브에 출연해 먹방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채널 '욘니와치애' 캡쳐]


유 전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원기군을 후원해왔다. 지난 3월엔 원기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욘니와치애’에 출연해 함께 먹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홍성원씨는 “유 전 의원이 4년 전 원기가 다니던 밀알두레학교에 찾아와서 그때부터 원기를 도와주기 시작했다”며 “알게 모르게 정말 크게 도와주셨다”고 했다.
 
아시아프로제리아재단(APO) 이사를 맡기도 한 유 전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2019년 원기군과 같은 병을 가진 콜롬비아 출신의 미겔을 한국에 초청, 원기군과 만나게 하는데 도움을 줬다.. 홍성원씨는 “미겔과 필리핀의 소아조로증 남매들, 그 아이들을 한국에 초청할 때 정말 큰 비용이 필요한데, 정말 크게 도와주셨다”고 했다.
 
지난달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전 제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에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당시 고(故)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2019년 4월 소아조로증 환자 홍원기군을 국회에 초청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채널 '욘니와치애' 캡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