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추가 확산시 다음주 특단조치 발표 가능성"…부스터샷 접종간격 추가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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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2-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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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스터샷 접종간격 3개월로 단축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며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행이 지속할 경우 다음 주 사적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제한 등을 담은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0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특단의 조치 발표와 관련해 "신규 확진자 수가 지금 7000명대"라며 "더 꺾이지 않고 확산세가 추가된다면 다음 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운영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제한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지난 3차 유행에서 가장 강력했던 것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21시 운영제한'이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최대한 지난번 발동한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대책을 갖고 병상을 확충하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유행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려 보고 '락다운'(봉쇄)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3차 접종 간격 6개월→4~5개월→3개월로 또 단축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3개월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이는 금주 초부터 시행 중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방역패스 확대에 이은 추가 조치다.

정부는 그간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18~59세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일반 18~59세 대상자는 5개월 이후로 권고했는데, 이를 각각 1~2개월씩 단축한 셈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 9월 '4분기 접종계획' 발표 당시, 60세 이상 고령층등 고위험군 중 기본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확산세가 거세지자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4~5개월로 한 차례 단축한 바 있다. 

이같은 조치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와 맞물려 뚜렷한 유행 억제 효과를 보지 못하자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접종 간격을 줄인 것이다. 

변경된 일정에 따라 3차 접종 시기가 된 대상자는 오는 13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기존 예약 방식과 동일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이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시 위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통제관은 "이날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29.8%지만, 60∼74세 연령층의 3차 접종률은 14.9%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 "60세 이상 중환자와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돌파감염이며, 나머지 절반이 미접종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접종 고령층은 전체 고령층의 10%에 불과하지만, 고령층 중환자·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높다"며 "60세 이상은 별도의 사전예약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가까운 병원에서 꼭 접종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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