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IPO 도전은 계속된다···‘바이오벤처’ 출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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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12-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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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바이오텍]

 
코로나19 사태가 2년가량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해 SK바이오팜에 이어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증시 입성 성공 사례로 기록되면서 내년에도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유망한 바이오 벤처의 출격이 기대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 IPO에 올라탈 기업은 이날 상장을 앞둔 툴젠과 오는 15~16일 수요예측 등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애드바이오텍 등이 있다. 이에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디바이오센서, HK이노엔, 차백신연구소, 프롬바이오 등 19개사가 올해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곳은 루닛, 보로노이, 노을, 한국의약연구소, 바이오에프디엔씨, 퓨처메디신, 원텍, 디앤디파마텍, 선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뮨메드, 애니메디솔루션, 파인메딕스 등이 있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곳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아벨리노랩, 샤페론, 쓰리빌리언 등이다. 보령바이오파마, 동국생명과학, 아리바이오 등은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올해 심사를 중도에 철회한 기업들이 내년에 다시 IPO 도전하면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바이오 벤처 중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루닛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유니콘 트랙)으로 선회해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자격 획득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진단 솔루션 기업 루닛의 상장 작업에도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지난 11월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상장 시기는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루닛은 앞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통해 총 720억원 규모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네이버가 국내 전략적투자자(SI) 중 유일하게 참가해 100억원을 투자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네이버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투자 가운데 가장 큰 액수로 꼽힌다.

제약사 내 알짜 자회사의 IPO 도전도 눈에 띈다.

보령제약그룹의 보령바이오파마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4분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동국제약의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정하고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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