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美서 특파원 간담회…미국 투자, 지속가능성 염두하고 검토
  • SK하이닉스 EUV 중국 반입 제동 관련 “비용 더 드는 문제 생길지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기업과 국가, 국가끼리, 기업끼리 합치 되는 솔루션, 협력하는 집단적인 아이디어가 집행되는 것을 새롭게 만들지 않으면 이 변화를 전부 다 감당하는 게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내 특파원들과 만나 기후변화를 지정학적인 리스크보다 더 큰 위험으로 지목하면서 이와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다시 정치적 혼돈과 위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최 회장은 “누가 얼마나 희생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그게 안 이뤄지면 기온이 올라가 지금처럼 우리가 완전히 컨트롤할 수 없는 다른 위험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지정학 문제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 사람이 해결할 수 있지만 기후변화나 코로나19 등의 이슈는 예측이나 계산이 불가능한 데다가 통제도 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변수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것을 막고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국 정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국 공장 반입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현상이 나타나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비용이 더 들어가는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래도 중국 공장은 계속 돌아갈 것이고 용인에도 얼마든지 더 크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미국도 큰 시장이니 투자를 생각해본다”며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과연 지속가능한 솔루션이 되는지 등을 스터디해야 하는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비용이 생기게 됐다”며 “과거 SK하이닉스가 중국에 공장을 지은 것은 비용을 줄인다는 얘기였지만 지금은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비용 산출 계산법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를 매개로 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이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기회 요인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온갖 종류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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