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가격 인상으로 원가부담 상쇄…실적 개선 전망" [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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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2-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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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IBK투자증권은 8일 빙그레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지만 2022년부터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원가 부담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6만6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빙그레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은 2288억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3.4% 증가하지만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 평균인 2284억원에 부합하지만 영업손실 규모(82억원)는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0년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2021년 3분기까지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이어졌지만 4분기부터 인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매출 증가 폭이 한자릿수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설탕, 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여전하다"며 "운송보관비, 지급수수료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적자폭을 크게 축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빙그레가 지난 11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6~7% 인상하면서 냉장류(유음료 등)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발효유 판매가 2021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20% 늘었는데 4분기에도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2022년부터 반영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매출은 1조2036억원으로 2021년보다 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3.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2022년에 반영돼 원가 부담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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