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6200만원대에서 답보 상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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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12-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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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6200만원대에서 답보 상태 유지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7시 9분 기준으로 627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1.21%(75만2000원)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뚜렷한 반등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간 급락세로 전 고점에서 20% 이상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현재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최악의 경우, 저점을 3만~3만5000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지난 7월 최저치인 3만~3만5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해 연말연시 강세를 보이는 흐름)에 베팅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내 7만 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창시자 정체 다시 미궁…미 법원 '사토시 공동 창시' 기각
 
세계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만들어 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 중인 한 민사 재판에서 사토시의 정체가 밝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무산됐다.
 
6일(현지 시각) 호주 출신 프로그래머 크레이그 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주 웨스트팜비치 법원에서 열린 비트코인 반환 소송에서 승소했다. 라이트는 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비트코인을 만들어 공개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번 소송은 라이트를 상대로 2013년 숨진 데이비드 클라이먼이라는 호주의 컴퓨터 보안 전문가 유족들이 제기한 것이다. 유족들은 “라이트와 클라이먼이 비트코인을 함께 창시했기 때문에 사토시 나카모토는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라이트를 상대로 “사토시 나카모토 소유로 돼 있는 비트코인 110만개 가운데 절반을 건네달라”고 요구했다. 비트코인 110만개는 현재 가치로 약 66조원에 달한다.
 
라이트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비트코인 단독 창시자여서 유족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클라이먼이 공동 창시자라는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한편, 라이트는 2016년 5월 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했다가 한 차례 철회한 후 다시 사토시가 맞는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
 
◆베가엑스, 블록체인·AI 기술 결합한 가상자산 투자서비스 제공
 
가상자산투자플랫폼 베가엑스가 블록체인 기술력과 최근 인수한 국내 인공지능(AI)·머신러닝 스타트업 '시나몬랩스'의 디지털자산 투자엔진을 결합해 발전된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가엑스는 2200억원 규모 가상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업체로 지난 2020년 한국에 진출했다.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자들이 부족한 선택지로 인한 투자 참여의 어려움과 낮은 수익률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와 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상품, 정보(인덱스) 등을 제공한다. NFT인덱스를 통해 디센트럴랜드나 더샌드박스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NFT 프로젝트의 '최근 7일간 평균판매가' 등을 지수화해 투자자를 위한 정보로 제공하고 있다.
 
베가엑스는 최근 디지털자산 투자 엔진을 공급하는 국내 AI 스타트업 시나몬랩스를 인수했다. 시나몬랩스는 고빈도거래, 차익거래 전략 등 퀀트 투자용 기술을 상품화하고 있다. 베가엑스는 시나몬랩스 인수를 통해 금융, AI 역량, 퀀트 트레이딩 관련 전문성을 블록체인 기술역량과 결합해 고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화 베가엑스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 투자자가 안정적,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클레임스왑'에 전략적 투자
 
위메이드가 클레이튼 12월 출시 예정인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클레임스왑(ClaimSwap)'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클레임스왑은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 교환을 지원한다. 클레임스왑에서 암호화폐 교환에 필요한 유동성을 참여자가 직접 제공하고 클레임스왑의 운영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거버넌스토큰 'CLA'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클레임스왑은 클레이튼의 탈중앙화 거래소로 자리잡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클레임스왑 관계자는 "위메이드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상호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위메이드는 게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디파이 등 블록체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클레임스왑 투자를 통해 디파이 분야로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연내 레버리지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KLEVA)'와 위믹스 토큰 예치 보상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디파이 분야 역량을 키울 계획"이라며 "게임, 코인, NFT, 디파이 위믹스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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