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 하락세가 지속됐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됐지만 그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량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GM)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현대자동차·기아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내수 시장 6만2071대, 해외 시장 25만53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31만26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내수는 11.4% 감소, 해외 판매는 18.4%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4만6042대, 해외 17만6190대 등 총 22만223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3% 판매가 줄었다. 내수는 8.9%, 해외는 14.3% 감소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지엠도 반도체 수급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2617대, 수출 9657대 등 총 1만2274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60.1%, 수출은 34.9% 감소했다.

다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물량은 91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으나, 10월 대비로는 121.0% 증가하며 수출 회복세를 나타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6277대, 수출 2501대로 총 87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내수가 32.3%, 수출이 26.2%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26% 감소 폭을 보였다. 다만, 10월과 비교하면 내수 91.4%, 수출 66.7% 등 총 83.7% 증가하며 회복세를 탔다.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난 극복을 위해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 강화 및 효율적인 라인 운영을 통해 적체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1만7872대를 판매해 올해 들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XM3 9890대를 비롯해 QM6 1818대, 트위지 35대 등이 판매된 덕에 전년 대비 1254.4% 늘어난 1만174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61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확보 노력의 성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SM6, QM6, XM3 등 부산공장의 생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출 대기 중인 완성차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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