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경주시 사적지 정비 사업……토지·건물 보상 ‘착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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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1-11-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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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 보상 전담 T/F팀 꾸려 대응...사적지 환경 정비사업 ‘순항’

  • 사적지 주변 ‘우후죽순’ 들어선 건축물 철거...‘소통행정’ 결실

사진 왼쪽부터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토지 보상과 철거를 마친 경주읍성 주변과 문무대왕 수중릉 인근 사적지 철거 전후 모습.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의 사적지 정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가 문화재 정비구역 내 보상을 전담할 T/F팀을 조직한 덕분인데, 이로 인해 사적지 정비 사업이 큰 탄력을 받게 됐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신설된 ‘사적지정비T/F팀’은 가장 먼저 사업 지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후 토지·소유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며 보상업무의 첫발을 뗐다. 그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올해 들어서만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160필지 18만6143㎡, 천군동사지 3필지 1372㎡, 대릉원 일원 13필지 2195㎡(건물 5동), 이거사지 10필지 8860㎡, 문무대왕릉 2필지 1969㎡(건물 1동), 경주 읍성 3필지 388㎡(건물 2동), 원원사지 2필지 2728㎡, 인왕동사지 3필지 4229㎡, 감은사지 2필지 1729㎡, 진흥왕릉 1필지 922㎡, 남고루 1필지 258㎡(건물 1동), 낭산 17필지 4만1066㎡(건물 2동) 등 총 60건(토지 58건, 건물2건)의 사적지 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냈다. 현재까지 사업비 133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감정가 불만으로 2007년부터 15년 넘게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었던 황남동 90-53번지(444㎡, 건물 1호)와 노서동 101-7번지 외 5필지(231㎡, 건물 1호)를 매입하는 큰 성과를 냈다.
 
또한, 황남동 90-53번지는 건물 소유주와 토지 소유주가 달라 보상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T/F팀이 올해 2월부터 건물 소유주들과 꾸준한 소통으로 지난 4월 보상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특히, 황남동 건축물은 쪽샘지구 내에 위치한 탓에 정비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철거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사적지정비 T/F팀의 끈질긴 노력으로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서동 101-1번지 외 5필지 역시 토지 보상 난항으로 금관총 고분전시관 공사에 큰 지장을 줬는데, T/F팀이 토지 소유주를 만나 진정성 있는 설득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부지매입을 마무리 지으면서, 금관총 고분전시관 건립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원활한 문화재정비사업을 위해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재까지 매입을 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선 소유주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보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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