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실적보고서 미제출...60일 이내 제출해야"
  • 앞서 10월 공매도 세력 타깃 된 패러데이퓨처

패러데이퓨처(FF)의 첫 양산형 SUV 전기차 'FF 91'. [사진=바이두]

중국계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FF, NASDAQ: FFIE)가 어렵사리 미국 나스닥에 입성했지만 여정이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 실적 보고서 미제출로 상장 3개월 만에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면서다.

28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최근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스닥 거래소 당국으로부터 경고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스닥 규정에 따르면 경고받은 후 6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 가능성이 크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지난 10월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면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패러데이퓨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제기한 사기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17일 결국 3분기 실적 공개 연기를 결정했다고 증권시보가 전했다. 

당시 제이캐피탈리서치는 "패러데이퓨처의 공장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여전히 생산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미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설립자가 만든 부채를 메우기 위해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일단 최근 불거진 사전 예약 주문 건수 조작 등 사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관련 조사에 적극 임할 계획"이라면서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실적 공개를 계속 미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조사가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라고 증권시보가 전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애초 세계 전기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테슬라를 견제할 강력한 복병으로 꼽혔지만, 패러데이퓨처를 만든 자웨팅(賈躍亭) 러에코(중국명 러스왕·樂視網) 창업자의 무리한 기업 확장으로 자금난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자웨팅이 미국서 개인파산을 선언하고 패러데이퓨처 지분을 매각하면서 자금 위기는 사실상 일단락된 바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약 10억 달러(약 1조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며 내년 7월에는 첫 전기차 모델인 FF 91을 양산해 인도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속도를 올리고 있다. 

패러데이퓨처의 향후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FF91을 양산하기도 전에 결국 회사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등 패러데이퓨처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다소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신에너지차 제조업은 초기 단계에 많은 자본 투자가 필요한 데,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적자폭도 점점 늘고 있다. 2019년 1억4200만 달러였던 적자는 2020년 1억4700만 달러, 올해 3분기엔 2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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