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전세계 빗장…당국 “국내 발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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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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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프리카 7개국 등 입출국 금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아프리카 국가 발 입국을 제한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하고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SPA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입국 제한 대상 국가는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7개국이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오는 29일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7개국을 거친 여행객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한다.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한 환승도 제한된다. 바레인, 요르단, 모로코도 이들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여행객도 제한한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남아프리카 7개국 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스리랑카도 남아공, 스와질랜드, 잠비아 등 6개국을 제한 명단에 올렸다.

앞서 유럽연합(EU)도 남아프리카 7개국의 입국을 금지했다. 미국도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대한 입출국을 통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조치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미크론에 대한 위험평가와 대응 방안 회의를 진행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조치 방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아프리카 입국 확진자 모두에 대해 변이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WHO는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이 변이와 함께 재감염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 변이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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