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코로나 ‘누’ 변이 우려에 VN지수 ‘15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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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11-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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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52%↓ HNX지수 0.23%↓

26일(현지시간) 최근 4일째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베트남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누)로 아시아 증시 전체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8포인트(0.52%) 내린 149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베트남 증시가 처음으로 넘어섰던 1500 선도 무너졌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남아공발 새 변이에 대한 소식은 악재로 아시아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베트남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 역시 장세를 끌어내린 요인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베트남 증시의 전체 거래 규모는 최근 20거래일 평균 수준 이하를 유지해, 투자심리 역시 누 변이에 얼어붙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35조4140억동(약 1조8663억178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 연속 순매도했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132개 종목은 올랐고 235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체 매도 규모는 2조동(약 1054억원)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VP뱅크(VPB), 화팟그룹(HPG) 등이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6거래일째 순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27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부동산(1.14%) △건설(0.22%) 등 2개 부문만 상승했고, 나머지 23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소매(-2.40%) △광산업(-2.29%) △증권(-2.20%) △부조생산(-2.01%) 등의 주가 하락세가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그룹(4.79%), 비나밀크(0.91%), 베트남투자개발은행(0.22%), VP뱅크(3.16%) 등 4개 종목만 상승했고, 마산그룹(MSN)의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5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으며, 이 중에서도 비엣콤뱅크(-1.96%)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04포인트(0.23%) 하락한 458.63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27포인트(0.24%) 내린 114.34를 기록했다.
 

베트남 증시 모습 [사진=zing news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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