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양과기, 상장 후 주가 80% '곤두박질'
  • 의료비용 광고 규제 직격탄
  • 나스닥 상장폐지 후 中증시 회귀설도

[사진=신양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중국 성형뷰티 플랫폼 신양과기(新氧科技, 영문명 SOYOUNG)가 상장 2년 반만에 미국 나스닥을 떠난다. 최근 중국 의료광고 규제 강화로 사업이 직격탄을 입어 주가가 80% 곤두박질 친 게 발단이 됐다.

신양과기는 지난 22일 저녁 나스닥 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 진싱(金星) 창업주 겸 이사회주석이 주당 5.3달러에 자사주(미국주식예탁증권, ADS)를 모두 매입, 본격적으로 사유화 작업에 착수해 상장 폐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입가는 전 거래일인 19일 종가(4.32달러)에 약 22.7% 프리미엄이 얹어진 액수다. 

지난 2019년 5월 나스닥에 중국 제1호 온라인 뷰티성형 플랫폼으로 화려하게 상장한 지 약 2년 만에 결국 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당시 상장 첫날 공모가(13.8달러) 대비 주가가 30% 넘게 올랐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지만,  24일 종가는 4.3달러로, 공모가보다 약 70% 가까이 곤두박질친 상태다. 

신양과기가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은 시장 투자자로부터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베이징상보는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신양이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 후 중국 본토 증시로 회귀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2013년 설립된 신양과기는 뷰티·성형 분야에 특화된 종합 포털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 등록된 의료성형 업체와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는 3분기말 기준 각각 4841곳, 2242곳이다. 유료 회원 수는 17만4200명에 달한다. 

광대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형시술 및 수술 정보 제공을 비롯, 성형 상담, 뷰티 상품 예약 판매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은 4억3150만 위안(약 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익은 680만 위안으로, 전년 동비(90만 위안)보다 7배 넘게 늘었다. 특히 성형 정보 서비스 매출이 매년 늘어나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양과기도 올해 중국 당국의 규제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6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불법 의료·뷰티 서비스 단속을 강화한 데 이어, 11월 국가시장감독총국도 의료미용 광고 법집행 지침을 마련해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등의 의료미용 광고 제재에 나선 것이다. 

규제 칼날을 피해 신양은 최근 신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6월 7억9100만 위안에 우한 치즈(奇致)레이저기술회사를 인수하며 의료성형 장비 산업으로 발을 넓힌 게 대표적이다. 치즈레이저는 주로 레이저를 비롯해 각종 뷰티의료 장비를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신양과기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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