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오섭 "당 지도부 빈소 조문 여부 안 정해져"
  • 이재명 "전두환 범죄 행위 인정 안해 아쉽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사진은 올해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나서는 전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두환씨가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오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한 질문에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이게 대변인 논평으로 맞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당 입장을 묻는 말에는 "국가장법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으로서 말씀드리면 아무런 사과도 없고, 진실 규명 왜곡만 하고 반성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한 것에 대해 정말...뭐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다"며 우선 답했다.

이어 "화도 나고 광주 지역구인 의원으로서 말씀 역사의 진실을 좀 밝히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반성하고 사죄하고, 광주시민에게 사죄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국민에게 사죄해야 했다.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했느냐"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와 군대를 동원해서 국민을 학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후보는 '정치는 참 잘했다'고 이야기하는 이 현실이 저는 정말로 슬프다"고 강조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또 지도부 차원의 빈소 조문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어서 뭐라고 말씀드리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지병을 앓아온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이와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그런데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 받지 못할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중대 범죄 행위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도 여전히 미완 상태인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양심선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조문 여부를 묻는 말에는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군사쿠데타 범죄자 전두환씨가 역사적 심판과 사법적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했다"며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혐의로 기소된 그가 29일 결심공판을 앞두고 사망한 것은 끝까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사법 정의를 농단해온 그의 추악한 범죄가 80년 5월로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 범죄임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을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와 같은 수구세력이 그를 단죄한 사법 심판과 역사적 평가를 조롱하면서 역사와 사법 정의를 지체시켜왔다. 학살의 범죄에 묵인하고 동조해온 공범들"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전두환씨의 죽음은 죽음조차 유죄"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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