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광주 학살 주재, 냉담하고 완고한 성격"
  • "8년 집권, 경제 번영에도 잔혹한 정치적 억압"
  • 日NNN, 최근 재판 전하며 "광주 사건 모욕해"
23일 오전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90세로 사망했다. 외신도 전씨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각 언론은 저마다 고(故) 전씨의 과거 군부 독재 이력과 시민사회 탄압 사실을 재조명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전두환 사망 보도 갈무리. [사진=뉴욕타임스(NYT) 갈무리]


이날 로이터는 연합뉴스를 인용해 "1979년 군부 쿠데타 이후 대대적인 민주화 시위 촉발에도 철권 통치를 단행한 전씨가 향년 90세로 사망했다"면서 "(지병인) 다발성 골수종(혈액암)에 차도를 보이다가 결국 별세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고 전씨가 군사령관이었던 1980년 당시 광주 민주화 시위대 학살을 주도했다(preside over)"면서 "이후 해당 범죄에 대해 반란, 반역, 뇌물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형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전씨를 '냉담하고 완고한 성격'이라고 표현하며 "8년의 집권 기간 동안 경제 번영에도 잔혹한 정치적 억압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이터는 고 전씨와 전씨의 유족인 지난 2013년 2205억원 상당의 추징금을 납부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지난해 12월 당시까지 납부한 추징금은 1000억원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일본 매체들 역시 우리 언론을 인용해 고 전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과거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의 일을 재조명했다. 

TV아사히 산하 온라인 매체인 아메바타임스는 "전씨가 광주 민주화운동 사건 당시 계엄령을 발효하고 시민사회를 탄압했다"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야당 지도자를 체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닛폰TV(NTV)와 요미우리TV방송(YTV)을 중심으로 하는 닛폰뉴스네트워크(NNN) 역시 고 전씨의 과거 유죄 판결을 설명하고 최근에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중언한 피해자를 '모욕'해 재판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故) 전두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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