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김종인 이어 김한길까지 野 반문 빅텐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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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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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前민주당 대표 등 거물급 영입 속도… 다음주 인선 마무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과 오찬을 갖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을 추진하는 등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구성을 위한 막판 조율에 돌입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김 전 대표마저 합류할 경우 반문 빅텐트는 본격적인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향후 호남권 인사 추가 영입을 시작으로, 별도의 후보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중도·청년층의 의견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거물급 인사 영입 속도...선대위 출범 임박 

17일 당과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선대위는 '총괄-상임-공동' 3단계 선대위원장 체제 인선을 조만간 마무리한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이날 비공개회동을 통해 선대위 1차 인선안을 조율했다. 도출된 안은 총괄선대위원장 합류가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최종 협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인선안이 매듭지어질 경우 다음 주 내로 선대위 출범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김 전 위원장이 맡는 것이 유력시된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당연직으로 맡게 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당연직인 김기현 원내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나경원·윤희숙·금태섭 전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의 이름이 언급된다.

또한 총괄 선대본부장 대신 정책·조직·직능·홍보 등 4개 분야별 선거본부장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反文 김한길 역할론 부상...외연 확장 속도

특히 대표 '반문' 인사로 꼽히는 김 전 대표 영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에 대한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높아진 만큼 김 전 대표의 영입으로 차기 대권판을 흔들 반문 민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전 대표가 합류할 경우 호남계 민주당 인사들의 인적자원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 선대위 구성에 합류한다면 중도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김한길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 측과 계속해서, 경선 과정에서도 혹은 그 이전에도 교류를 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비노계 원로로 2013년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4년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2016년에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지원해 대표적 '비문(비문재인)·반문' 인사로 분류된다. 윤 후보와 김 전 대표는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인연을 맺었다.  

선거대책위와는 별도로 국민통합위원회와 미래비전위원회도 설치된다. 두 위원회는 국민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수행하는 조직이 될 전망이다. 위원장에는 김 전 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된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원 전 지사와 나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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