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최근 미식 블로거 등 6명 초대해 11가지 코스요리 선보여
  • 용지니어스 상표 출원한 이마트…중화요리 사업 진출? 신세계 관계자 "논의된 바 없어"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중국식당은 여기가 최고", "31년 동안 먹은 탕수육은 다 가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본 이들의 감상평이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엔 미식 블로거 등 6명을 초대해 11가지 코스 요리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주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미식 블로거 '레이니'로 알려진 박찬익 R고기 대표는 전날 '용지니어스 키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용지니어스(YONGENIUS)는 정 부회장이 지난 3월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캐릭터로, 정 부회장 이름에서 딴 '용'과 천재를 뜻하는 '지니어스'를 합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이날 정 부회장이 저녁에 초대한 인원은 모두 6명이며, 정 부회장은 오향족발과 소고기 새우 상추쌈, 유린기, 탕수육, 망고 푸딩 등 총 11가지 요리를 선보였다. 정 부회장이 요리하는 모습을 본 박 대표는 "오향족발에 곁들일 오이를 다듬는 손놀림이 능숙해 인상적"이라면서 정 부회장을 '셰프'라고 칭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용지니어스' 게시물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이날 정 부회장이 선보인 오향족발은 어땠을까. 박 대표는 "적당히 탄력 있는 식감으로 삶아냈고, 산뜻하게 초절임한 마늘이 고급스럽게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또 "간이 알맞게 배 씹을수록 담백한 족발의 깊은 맛을 즐기기 딱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정 부회장의 주방은 고급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중식을 제대로 조리할 수 있도록 중화 화구를 갖춘 중식 주방"이라며 "정 부회장의 지휘 아래 작업을 돕는 셰프들과 스태프들이 조리와 세팅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특히 웍을 다루는 솜씨가 프로급"이라고 했다. 웍은 중화요리를 만들 때 쓰는 무거운 철 냄비로, 중국식 프라이팬을 말한다.

이날 대미를 장식한 요리는 미국식 중식으로 풀어낸 랍스터였다. 박 대표는 "쫄깃한 식감의 바닷가재 살이 가진 본연의 단맛과 생강·대파의 스파이시한 향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낸다"고 표현했다.

또 "정 부회장의 요리 솜씨는 수준급이다. 요리에 걸맞게 알맞은 간이 인상적이다. 중식을 다양하게 맛본 내 경험에도 손꼽힐 정도로 맛있게 즐긴 코스였다"고 극찬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지인을 초대해 이뤄지는 식사 자리인 만큼 방문자를 별도로 확인하진 않고 있다. 다만 초대받은 분들이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누가 다녀갔는지 공개되는 경우는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 부회장이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요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정 부회장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에게 직접 만든 중식 요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요리하는 정 부회장의 사진을 여러 장 올린 뒤 "요즘 중국식당은 여기가 최고인데 주방장이 조금 눈치가 보이고 부담스러움"이라고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자신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들에게도 중식을 선보였다. SSG랜더스 투수 박종훈은 지난달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단주님 키친, 맛있는 음식 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었다"며 "구단주님 웍질이 현란해 놀랐고 음식들이 전부 다 맛있어서 놀랐다. 음식은 많았지만, 먹느라고 몇 개 건진 것이 없다. 31년 동안 먹은 탕수육은 모두 가짜였다"며 정 부회장 요리 실력에 감탄했다.

이외에도 방송인 노홍철과 DJ소다,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도 정 부회장이 선보인 요리를 맛본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SSG랜더스 투수 박종훈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팔로워 70만명을 보유한 정 부회장의 SNS에 용지니어스 주방으로 불리는 쿠킹 스튜디오가 자주 등장하면서 이를 본뜬 브랜드 출시 여부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앞서 이마트가 지난 3월 특허청에 'YONGENIUS’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한 데다, 정 부회장을 닮아 부캐로 통하는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를 내세운 빵집을 지난 11일 선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용지니어스 상품화와 관련해 내부에 구성된 부서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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