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항공 모빌리티 도전] UAM 생태계 활성화, 국내기업 드림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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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류혜경 기자
입력 2021-11-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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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KT·대한항공 등 5개사 컨소시엄

  • 개발·제조·판매·운영·정비·플랫폼 사업화

우리 기업들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도전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가 지난 9월 체결한 UAM 파트너십에 대한항공이 합류하면서 UAM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이 탄생했다.

5개사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5개사는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 K-UAM 로드맵 및 UAM팀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5개사는 각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UAM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공항셔틀 및 UAM 교통관리 운영개념 연구 등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 및 제반시설 설계·시공 기술을 개발하고, 버티포트 및 육상교통과 연계된 모빌리티 허브 콘셉트를 연구한다.

KT는 UAM 통신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모빌리티 사업 모델 연구 및 UATM 교통관리시스템(UAM Air Traffic Management) 시스템 개발·실증 협력 등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UAM 운항·통제 시스템 개발 및 여객·물류 운송서비스사업 모델 연구 등을 수행한다.

국토교통부는 UAM 시장이 오는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참여 협의체 ‘UAM 팀 코리아(Team Korea)’를 발족한 바 있다.

UAM은 1771년 최초의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 구축해온 인류의 교통 생태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들은 그동안 UAM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우리 기업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 간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UAM생태계 구축을 선택했다. 

UAM 팀 코리아는 오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에 앞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5개사는 UAM팀코리아 활동과 K-UAM 그랜드챌린지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각 분야를 리딩 하는 민간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개사가 UAM계의 어벤저스라는 생각으로 하나로 뭉쳐 UAM 시장을 여는 데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박종욱 KT 사장(왼쪽부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신재원 현대자동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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