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10월 수입물가 상승폭 13년 만에 최고…수출물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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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1-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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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2021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수입물가의 경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116.18로 전달보다 1.6%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3% 상승한 수치로, 201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이 전달보다 12.3% 오르는 등 공산품이 1.6%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0.4% 하락했다. 다만 공산품 가운데 반도체 가격은 전달보다 3.5%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수요 감소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병목현상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 또한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130.43으로 9월보다 4.8%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5.8% 상승한 것이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2008년 10월(4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 오름세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실제 두바이유가 한 달 새 12.4% 급등했다.  원재룟값도 전달보다 10.1% 올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행은 "이달 들어서도 두바이유가 소폭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출입물가 추가 상승 여부는 국제유가 추이 등에 따라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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