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3분기 당기순익 205억원…전년 대비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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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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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소매금융 시장 철수를 준비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분기 70% 이상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씨티은행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564억원의 총수익과 2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총수익의 경우 전년 대비 14.5%포인트,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71.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99억원과 710억원이었다. 

씨티은행 측은 "조달비용 증가와 저수익 유동자산 증가로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이자수익이 감소한 것이 총수익 감소의 주요인"이라며 "비이자수익의 경우 채권 관련 이익과 부실대출채권 매각 이익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9월말 현재 씨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66%포인트, 0.64%포인트 낮은 18.35%와 17.61%를 기록했다. 2021년도 3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38%포인트, 3.22%포인트 내린 0.16%, 1.28%를 기록했다.

3분기 비용은 211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일회성 비용 환입 기저효과로 인해 1년 전보다 18.6% 증가했다. 대손비용의 경우 전년 대비 24.1% 감소한 174억원을 기록하였다.

이 기간 고객 대출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2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말 기준 예대율은 83.3% 수준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3분기 실적은 한국씨티은행이 직면한 도전적 영업환경이 반영된 결과이나, 기업 금융 비즈니스 부문에서 고무적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며 "기업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기업 고객들에게 씨티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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