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콩 행정장관실 홈페이지 ]
홍콩에서 11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세 번째 접종(부스터 접종)이 시작됐다. 60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 감염 위험이 높은 직종의 종사자에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첫 날 정부 행정수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과 정부의 코로나 백신 무료접종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패트릭 닙(聶徳権) 공무원사무국장, 소피아 찬(陳肇始) 식품위생장관 등이 지역백신 접종센터(CVC)를 찾아, 각각 세 번째 접종을 받았으며 시민들의 접종상황을 시찰했다.
세 명의 장관들은 모두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았다. 홍콩에서는 이 밖에 독일 바이오기업 비온텍과 중국제약기업 상하이푸싱(上海復星)의약그룹이 공동개발한 ‘코미나티(復必泰)’도 접종받을 수 있으며, 정부의 전문가위원회와 행정장관의 자문단은 1, 2회에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도 세 번째 접종은 “보다 면역반응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코미나티를 접종하도록 권장했다.
닙 국장은 시노백 백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 2회와 같은 백신을 접종받고 싶었다. 어느 백신을 선택할지는 개인이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닙 국장은 향후 접종상황을 분석한 후, 우선접종자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추가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조기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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