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1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최근 중국의 '요소수 수출규제'는 특정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며 "한국 측에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왕 부장이 보내왔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의 수출제한은 특별히 정치·안보적 목적으로 한 건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요소수 문제는 정리가 끝났다고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앞으로 3~4개월의 물량은 안정적으로 확보됐다"며 "정부는 이를 기초해서 이러한 문제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수입선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을 때 요소수 문제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나'라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그 이전(문제가 불거지기 이전) 출국했기 때문에 요소수 문제의 상세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요소수 사태가 본격화되는 중이었던 지난달 29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왕 부장과 30여분 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지만, 이 자리에서 요소수 관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이 의원이 "외교부의 촉이 무뎌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성할 부분이 없는가"라고 지적하자, 정 장관은 "외교부뿐 아니라 정부 내 관련된 모든 부처가 이런 문제에 대해 다시 총점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종합적인 외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외교부에 우선 경제안보TF를 구성했고 지난 주말 개최된 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도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 "한국 시장에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것은 중국도 미처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싱 대사는 8일 국회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이광재 의원과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중국 차원에서의 노력을 기하겠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싱 대사는 면담에서 "이번 수출제한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해서 진행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 국내 시장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15일 요소 등 화학비료 관련 29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출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한 요소 수출도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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