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우주 물체 궤도 추적하는 첨단 레이저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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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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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상공 지나는 우주 물체 하루 1천여개...충돌이나 추락 등 위험도 커져

  • 광주과학기술원, 우주 레이저 연구센터 세우고 극초단·고출력 레이저 기술 개발

  • 우주 개발, 우주 방어 등 피해 예방 위한 감시체계 확보

지스트가 우주 레이저 연구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사진=광주과학기술원 제공]


인류 활동 영역이 우주로 확장되면서 한반도를 지나는 위성은 하루 1천여 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과 우주 물체 충돌, 우주 물체 육상 추락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주 물체간 충돌을 피하고, 육상 추락을 예측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정확한 궤도 정보를 추적하는 우주 감시체계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고성능 레이저 기술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가 9일, 고등광기술연구소에서 '우주 레이저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우주 레이저 연구센터는 우주 개발, 우주 방어에 필요한 첨단 레이저 기술 확보를 목표로 그동안 쌓아온 극초단·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우주 물체 정밀 거리 측정을 위한 나노초 및 피코초 레이저 개발', '우주 물체 영상 획득을 위한 인공별 레이저 개발', '중적외선 및 가시광선 영역의 고품질 고출력 레이저 개발', '우주 레이저 핵심 기술(극한 환경, 경량화)' 개발에 나선다.

연구센터에는 고출력 고체 레이저와 광섬유 레이저 전문가로 구성된 고등광기술연구소 연구원 11명이 참여하며, 4개의 세부 핵심그룹으로 구성해 오는 2025년까지 6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성구 우주 레이저 연구센터장은 "앞으로 다가올 우주 시대에 필요한 고성능 최첨단 레이저 기술을 확보하고 선점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정밀 우주 감시 체계에 사용될 고출력 레이저를 개발해 선진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이 제한된 우주 레이저 핵심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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