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월 '미국식 일대일로' 시작한다...세네갈·가나, 유력 후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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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11-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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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주요 7개국(G7)의 국제 기반시설(인프라) 투자 사업인 '더 나은 세계 재건(B3W·Build Back Better World)' 사업이 내년 1월 첫 삽을 뜰 가능성이 관측됐다. 미국 백악관은 아프리카 세네갈과 가나 등 최소 10곳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백악관이 내년 1월 B3W 사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이 가능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인 다음 달 G7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수 있다"면서 "투자 대상국이 필요하다면 지분 참여, 대출 보증, 전문 기술 제공 등 모든 범위의 재정적 도구를 제공해 기후·보건, 디지털 기술, 성평등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로이터는 G7 회원국이 B3W 사업을 통해 2035년까지 40조 달러 규모를 투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B3W 이니셔티브가 개발도상국에 인프라 투자를 직접 진행하거나 중국 당국이 대상국에 제공한 금융 담보·대출 등을 대체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번 보도는 B3W 이니셔티브의 유력한 첫 투자처가 아프리카 세네갈과 가나 등이 될 것으로 봤다.

같은 날 미국 백악관 역시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공식화했다.

성명에 따르면, 달립 싱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보좌관은 미국 대표단과 함께 세네갈과 가나를 방문해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마하무두 바우미아 가나 부통령 등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선 △세네갈에 서아프리카를 위한 백신 제조 허브를 설립하고 △신재생 에너지 공급 강화 △여성 소유 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 △디지털 격차 축소 등의 투자 사업이 논의됐다.



특히, 백악관 성명은 미국 대표단이 중국과는 달리 향후 항구나 공항을 압류할 수 있는 비밀유지 협정이나 담보 협정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보증했으며 세네갈과 가나의 관료들은 이를 환영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싱 부보좌관의 방문에서 미국 대표단은 이들 두 국가에서만 최소 10개의 유망한 B3W 프로젝트 투자처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백악관은 싱 부보좌관과 미국 대표단은 10월 초에도 비슷한 내용의 일정을 위해 △에콰도르 △파나마 △콜롬비아를 순방했으며, 올해 말 전에는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도 유사한 B3W 투자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B3W 이니셔티브는 중·저소득국의 인프라 개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G7 회원국 정상이 함께 출범한 서방 진영의 국제 인프라 투자 협력체다. B3W의 출범은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며 수조 달러를 투자해온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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