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최대고민은 ‘물류비 급등’… 중기 옴부즈만 “지원 예산 확충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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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1-1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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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9일 대구에서 ‘제4회 해외진출기업 규제·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중기 옴부즈만]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9일 코트라와 함께 대구에서 ‘제4회 해외진출기업 규제·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규제·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대구는 부산, 대전, 전주 등에 이어 올해 5번째 방문지역이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코트라 대구경북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기업들은 올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급등한 물류·운송비 상승을 꼽았다. 코로나19로 불거진 물류대란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운송비, 창고 보관비 등 기업 부담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는 호소가 줄을 이었다.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는 A기업은 “급격한 물류비 상승으로 금년도에 수출이 중단됐는데 앞으로도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토로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패션의류·악세사리 판매기업 B사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수시로 제품 샘플을 보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해외운송비가 이전보다 너무 많이 들어 신규 바이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박 옴부즈만은 “물류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을 신설했다”며 “내년에도 예산을 확충해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옴부즈만은 B사에 코트라의 ‘샘플 테스트 마케팅’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기업은 해외 바이어에 발송하는 샘플 배송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임산물 가공식품 수출 관련 애로사항 지원 △수출 바우처 서비스별 사용액 상한 제한 완화 △영세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비수도권 지역 구인난 완화를 위한 인건비 지원 필요 △지사화사업 참가 기회 확대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박 옴부즈만은 “중소기업의 고충을 듣고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는 게 옴부즈만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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