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 내부·문화재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
  • 스마트폰, AR글라스 등으로 원격 전시 관람
  • 디지털 트윈,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로 평가
  • 글로벌 시장 규모 3조→55조원까지 증가 전망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네이버가 55조원 규모로 성장할 ‘디지털 트윈’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관람객은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실내 내비게이션 및 실내 정밀지도 실증 협업’에 나선다. 네이버의 독자 기술로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와 각종 문화재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면적은 약 8000평 규모다.

네이버의 기술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이달 중에 실내 고정밀 지도 제작 로봇 ‘M1X’를 박물관에 투입한다. M1 시리즈는 네이버랩스가 2016년에 처음 선보인 로봇으로,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며 실내를 촬영해 3D 지도를 제작한다.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통합 솔루션인 ‘어라이크’도 활용된다.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 상용 프로젝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를 통해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아오지 않아도 스마트폰, AR글라스 등으로 생동감 있게 전시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같은 국보 등을 실제와 같은 수준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가 '어라이크'로 제작한 3D모델과 로드 레이아웃[사진=네이버 제공]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를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반영하는 3차원 모델로,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XR(확장현실) 같은 신기술이 등장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트윈이 조명받고 있다. 실제를 동일한 모양으로 구현하다 보니, 각종 산업에서 시뮬레이션, 3D 시각화, 연동 등에 활용된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 시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실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독일 지멘스는 디지털 트윈으로 설비생산공정을 11초에서 8초로 단축했고, 마세라티도 차량개발 시간을 30%가량 줄였다.

이에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디지털 트윈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대표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트윈을 선정했다. 영국과 싱가포르 정부는 주력 산업과 기반 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트윈 정책을 마련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시장은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뜨고 있다. 2020년 3조6000억원 규모인 이 시장은 2026년 55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690억원 규모로, 연평균 7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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