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융합산업 보안 위협...보안리빙랩 통해 점검 지원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우 기자
입력 2021-11-08 11: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KISA, K-사이버방역 전략 맞춰 주요 융합산업 특구에 보안리빙랩 구축

  • 기기, 서비스 등에 대한 점검과 보안 컨설팅 등 무료로 제공

  • 각 산업별 주무부처와 협력해 보안인증제도 확대 추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ICT 기술이 기존 산업과 융합해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전환이 일어나는 가운데, PC나 네트워크에 국한되던 사이버보안 문제가 융합산업 전반에 퍼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2월,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융합산업 분야별 기기와 서비스를 대상으로 위협을 분석하고, 보안성을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헬스케어, 실감형콘텐츠, 스마트시티 등 다섯 개 분야 보안리빙랩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백종현 KISA 융합보안정책팀장은 "산업과 5G 네트워크의 연결로 보안 위협이 각 산업으로 흩어지게 됐다. 특히 융합산업의 사이버위협은 생명이나 안전, 도시, 인프라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제로 UNECE(유엔 유럽경제위원회)는 WP.29라는 제도를 발표해 2022년 7월부터 회원국에 출시되는 차량은 사이버보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가트너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전망하면서 의료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보안 중요성 지속 언급했으며, FDA(미 식품의약국) 역시 의료기기 보안 취약점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잠재적 피해 우려가 큰 융합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안리빙랩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각 융합산업별 보안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융합 제품과 서비스의 취약점 점검, 보안성 점검,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큐어코딩 등 보안 내재화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KISA는 이러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각 보안리빙랩은 산업특화 지역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군산에 위치한 자율주행차 보안리빙랩은 JIAT(전북 자동차융합기술원)와 연계해 운영한다. 군산은 전기차 완성차와 각종 부품 공장이 대거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해킹 가능성이 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운영체제 등에 대한 취약점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실제 차량운행 환경을 모사한 장비 등을 지원한다.

 

KISA가 구축한 보안리빙랩 현황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디지털헬스케어 보안리빙랩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하고 있다. 원주는 디지털헬스케어 규제 특구로,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이곳에서 보안점검을 받을 경우 식약처가 진행하는 의료기기 보안 인증을 바로 통과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보안리빙랩은 부산에 위치한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해 구축했다. 이곳에선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보안 강화와 생활로봇 보안점검 등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실감형콘텐츠 보안리빙랩은 가상·증강현실 특화 지역인 안양시에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 가상현실 헤드셋 등에 대한 보안 위협 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활용에서 콘텐츠에 대한 위협에 대응할 계획이다.

백 팀장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보안과 관련한 표준도 계속 진화하는 상황이다. 보안리빙랩 역시 이에 맞춰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산업별 주무부처와 협력해 보안인증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지원하고, 정보보호산업이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