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5일(이하 현지시간) 의회에서 표류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차 인프라 투자 법안(예산안)을 통과시켰다.
5일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오후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 인프라 투자 법안을 상정해 찬성 228표 반대 206표로 가결 처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역점 사업으로 더 나은 재건법과 인프라 법안을 발표했다. 두 법안은 한 세대 만에 미국의 도로, 다리, 공항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와 1960년대 이후 가장 큰 사회 기반 시설의 확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 등 중도 보수파가 해당 법안을 반대해 그동안 의회에 표류됐었다.
이제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인프라 투자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말 2조2500억 달러(약 2670조원)로 제시했다가 미국 상원의 반대에 부딪혀 1조2000억 달러로 삭감됐다. 이후 지난 8월 상원에서 가결 처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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