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램 시장, 내년 공급 과잉으로 전환…고객사 재고 수준 높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1-11-05 07: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트렌드포스 전망 결과 “각 회사 매출은 올해와 비슷할 듯”

내년 메모리반도체 D램 시장 매출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수요가 줄며 공급 과잉 상황으로 전환하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이 915억4400만 달러(약 108조3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 예상액 912억7000만 달러(약 108조원)보다 0.3% 증가한 것이다.

내년 비트 단위 D램 공급량은 올해보다 18.6%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D램 수요가 줄고 평균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15%가량 떨어지면서 전체 매출은 이처럼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대부분의 D램 고객사 재고 수준이 높고, 공급과 비교해 수요가 적게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 상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D램 고정거래가격은 PC용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달 한 달 사이 최대 9%가량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하락하다가 하반기부터는 차세대 D램 DDR5 확산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D램과 함께 대표적 메모리반도체 제품인 낸드플래시의 내년 글로벌 시장 매출은 올해보다 7.4% 증가한 741억9200만 달러(약 87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내년 비트 단위 낸드플래시의 공급량이 올해보다 31.8% 증가하겠지만, D램과 마찬가지로 평균 판매가격은 18%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3.6%로 1위, SK하이닉스가 27.9%로 2위다.

낸드플래시 역시 삼성전자가 34.0% 점유율로 1위다. SK하이닉스는 인수를 앞둔 인텔 낸드 사업부와 합산하면 19% 점유율로 2위다.
 

삼성전자의 업계 최선단 14나노 D램. [사진=삼성전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