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 국민의힘, 오늘 대선후보 선출…단일화 국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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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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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경쟁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제3지대 주자와의 단일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 가운데 한 사람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모바일 당원투표, 3~4일 ARS 당원투표 및 경쟁력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당원투표 50%, 경쟁력 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4일 각자 마지막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홍준표 후보는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을 방문, “‘경기도의 차베스’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야권 주자는 저 홍준표뿐”이라며 “우리 당이 대선에게 이기려면 20·30세대 청년들과 호남의 지지 없이는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없다. 그런데 그들 절반이 홍준표에게로 왔다. 호남에서도 열광적으로 홍준표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2007년 이명박·박근혜 후보 경선이 대의원 경선하던 마지막 시기였다”며 “그런데 상대 후보 진영에서 ‘전국 당협위원장 160명을 확보했으니 압승한다’는 등 2007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당심은 2~3일 내에도 ‘이 사람은 아니다’ 싶으면 돌아설 수 있지만, 민심은 단기간에 돌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경기 북부를 방문해 당심에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전통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수위에서부터 이에 대한 대책믈 마련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띄우자,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언급하며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국가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절벽에서 안 떨어지게 잡아 올려줘야 한다”면서 “영세상인들이 잘 돼야 국가경제도 산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여야 통틀어서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국민 한명 한명을 위해서 나은 선택인지 생각하고 선택해주기 바란다”며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되면 경제를 살리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1타강사’를 자임, 전날 성남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투쟁을 했던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에 “특검을 수용하라. 국민적 분노가 끓고 있다. 국민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안 대표 및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단일화’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선이 보수·진보 양 진영으로 결집해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지지율이 캐스팅 보트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 당에서 선출되는 후보로 뭉쳐야 할 시점에 정치공학을 앞세우는 정치 거간꾼 행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국민이 국민의힘에 대해 정치공학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런 교섭이 잘 진행되는 경우도 드물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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