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인공지능 로봇 통해 홀몸 장애인 마음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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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1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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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생활하는 장애인 100명에게 반려로봇 보급

반려로봇 3종(왼쪽부터 말벗인형, AI로봇, AI인형). [사진=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가 사회적 고립으로 우울감이 높은 홀몸 장애인에게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반려로봇을 보급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달 말부터 홀로 생활하는 장애인 100명에게 반려로봇을 보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대상자들의 호응이 높아 내년 상반기 중 10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홀몸장애인 증가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 등 정책여건 변화에 대응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역사회 돌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에서 보급하는 AI 반려로봇의 이름은 '차니봇(Channy Bot)'이다. 안부를 묻는 인사말인 '괜찮니'에서 착안, 홀몸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고 삶을 이롭게 해주는 반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차니봇의 기능은 △약 복용 시간, 기상·취침 등 알림을 통한 일상생활 지원 △말동무 역할을 통한 정서지원 △위험신호 감지 등 안전관리 모니터링 및 비상상황 응급 연계 △행정·복지 및 일반 정보 알림 등이다.
 
또한, 장애 유형과 정도, 장애인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해 3종류의 AI 로봇 중 하나를 지원한다. 단순 말벗 기능을 선호하는 고령의 장애인이나 발음이 어눌한 장애인에게는 터치 인식 기반의 봉제인형 로봇인 '말벗인형'을 보급한다.
 
대화 상대가 필요한 장애인에게는 자연어 처리기술(NLP)이 접목돼 감성 대화가 가능한 'AI인형'을, 스마트 기기 조작이 가능한 장애인에게는 얼굴인식, 영상통화 기능이 있는 탁상형 로봇을 제공한다.
 
또한 구는 사용자 만족도 조사, 우울증 척도 검사, 서버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반려로봇의 효과성을 분석해 AI 기반의 스마트 통합 돌봄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 더욱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생활실태와 욕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고, 따뜻하고 평등한 돌봄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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