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로 꽃피우는 K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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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11-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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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등 실감형 기술과 접목

‘키스 더 유니버스’ 방송 이미지 [사진=콘진원 제공]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기술을 통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이 ‘2021년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결과물을 연달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발굴과 중소 방송영상제작사들의 제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신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의 초기 기획개발, 본편 제작, 기획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랩 운영을 지원한다.

문체부가 지난 9월 밝힌 2022년 예산안을 보면,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로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 분야 신산업 육성과 문화·체육·관광 생태계 디지털 혁신이 2022년 문체부의 핵심 투자 분야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최근 새로운 성장 분야로 대두된 ‘확장 가상 세계’ 시장과 관련,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확장 가상 세계 기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신시장 진출과 도전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는 ‘키스 더 유니버스’, ‘온택트 동물원’,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는 본편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지난달 첫 공개로 화제를 모은 KBS ‘키스 더 유니버스’는 공룡 시대부터 인류의 미래까지 소개하는 우주 3부작 다큐멘터리로 증강현실(AR)과 비디오월 등의 최첨단 기술을 통해 시청자가 실제로 우주에 있는 듯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티라노사우르스가 스크린을 통과해 무대 위로 뛰어나와 프리젠터로 참여한 배우 주지훈을 위협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3부작 시리즈인 ‘키스 더 유니버스’의 3편 ‘코스모 사피엔스’는 오는 4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KBS ‘온택트 동물원’은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로 백과사전에서 튀어나온 동물을 만나는 초실감형 동물 생태 탐구 프로그램이다. 헤이지니와 놀이를 통해 상어, 사자 등 동물의 생태계를 탐구하며 장소와 시간의 구애 없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간접 체험을 제공하며 초실감 기술로 차별화된 키즈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온택트 동물원’은 매주 월, 화 오후 3시 30분 KBS ‘TV 유치원’을 통해 방송된다.

티빙 오리지널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는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얼굴을 바꿔 새로운 인물이 된 스타들이 메타버스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의 정체를 추리하는 ‘메타버스 추리 서바이벌’이다. 새 얼굴로 재탄생한 플레이어들이 낮에는 가상세계에서 스타로 활동하고, 밤에는 경쟁자의 정체를 추리해 제거하는 새로운 예능 포맷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을 통해 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 2’와 음악 콘서트 ‘부르다 프로젝트’ 등을 배출하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XR), 360°촬영 등 실감형 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방송영상콘텐츠 발굴에 앞장섰다. 앞으로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 장르, 기술 융합 콘텐츠 제작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스튜디오큐브’ [사진=콘진원 제공]


또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지리산’ 등을 촬영한 ‘스튜디오큐브’도 K콘텐츠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스튜디오큐브’는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체부와 콘진원이 2017년 설립한 방송영상제작지원시설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제작 지원 시설인 ’스튜디오큐브’는 3755㎡ 이상의 면적과 19m의 층고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 1동과 면적 2000㎡ 이상, 층고 14m 이상의 중대형 스튜디오 4동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1개 스튜디오는 VFX 촬영이 용이하도록 4면 크로마키가 구비되어 있다.

기존 스튜디오들에 비해 공간적인 제약이나 시스템적인 제약이 적고, 방송 제작 환경 변화에 맞는 대형 세트 구현, 방음·차음 및 다각도 촬영이 가능해 창작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튜디오큐브’는 오는 2023년 오픈을 목표로 다목적 실내 수상스튜디오 구축에 들어갔다.

이도형 콘진원 방송본부 본부장은 “신기술을 접목해 선보인 신선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이끄는 새로운 방송영상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콘진원은 앞으로도 신기술 기반의 방송영상콘텐츠가 제작되고 K콘텐츠 성장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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