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5일까지 G20·COP26 참석차 이탈리아·영국·헝가리 방문
  • 교황과 면담…美바이든·日기시다와 양자회담 성사 여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다.

임기 종료를 20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다자외교전을 통해 마지막 종전선언 등 마지막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로마 도착 뒤, 29일 오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은 3년 만으로, 문 대통령은 교황과의 면담에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3년 전 만남에서 이뤄졌던 교황 방북 논의 진전 여부다. 교황은 그동안 방북을 통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해왔다.

30~31일에는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일차인 30일 국제경제·보건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백신 공유와 기후위기에 따른 그린 디지털 전환 등 미래 대비 의제를 집중 논의한다.

2일차인 31일에는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개도국에 탄소중립 지원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지속가능발전 세션에서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미래세대 참여를 호소한다.

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성사 추진 성사가 최대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음 달 1~2일,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COP26 기간 동안 정상회의 기조연설, 라운드테이블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상향된 ‘2030 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하고,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COP26에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 성사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2~4일 헝가리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2일 첫 일정으로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헝가리 정부와 시민들이 위로의 마음을 전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대형 크루즈선에 들이받히면서 한국인 2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다.

문 대통령은 3일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헝가리 방문에서는 한국 기업들과의 만남이 관심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국내기업인들이 현지에서 원활한 경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르반 총리와 함께 한·비세그라드 그룹(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아데르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의 공동언론발표, 오찬 일정 등을 마치고, V4 국가 정상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이어간다. V4 국가들은 유럽연합(EU) 내에서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65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핵심 투자처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5일 모든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라 5일 서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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