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차 안에서 카페 결제·픽업'···SM6 2022년형, 편의성 더하고 가격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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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0-2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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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결제시스템으로 주유·편의점도 비대면

  • 긴급구조 콜서비스·취향별 4가지 주행모드

  • 작년 부분변경 모델보다 100만원가량 저렴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6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부분변경을 통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 연식변경을 통해 편의기능으로 무장하며 한 번 더 진화했다. 르노삼성차는 SM6 2022년형을 '기본기가 탄탄한, 탈수록 매력적인 차'라고 소개했다. 승차해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난 12일 미디어 시승을 통해 SM6 2022년형을 만났다. 이날 시승은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충남 당진 헤어름카페와 경기 화성시 궁평항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196㎞가량의 구간에서 이뤄졌다.

푸르덴셜타워 주차장에 들어서자 익숙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분변경과 연식변경을 거치며 새롭게 태어났지만 SM6의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민 세단'으로 불릴 만큼 사랑받던 디자인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후한 매력을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익숙한 모습과 달리 큰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와 24시간 운영하는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 및 사고처리를 지원하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기술을 적용한 점이다. 최근 트렌드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주행을 시작하며 새로 탑재된 인카페인먼트를 이용해봤다. 인카페이먼트는 주유부터 CU편의점, 식음료 가맹점 등의 메뉴를 차 안에서 주문·결제·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오윈' 애플리케이션을 터치하자 이용할 수 있는 주변 카페 목록을 보여줬다.

카페와 메뉴를 선택하자 차량에 등록된 카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고 매장으로 주문이 전송됐다. 이후 내비게이션을 통해 커피를 받을 수 있는 경로 안내가 진행됐다. 카페에 도착한 뒤에는 차량에 앉아서 음료를 받을 수 있었다.

SM6는 가솔린 모델인 TCe 260, TCe 300과 LPG 모델인 LPe로 출시된다. 직접 시승해보니 TCe 260은 안정감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TCe 300은 역동적인 운전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할 만했다.

먼저 TCe 260 LE트림에 탑승했다. 서울 도심을 벗어난 뒤 고속도로에 들어서 속도를 올리자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지난 부분변경에서 바뀐 서스펜션을 통해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도 울컥거림이 거의 없었다.

코너링에서도 하체가 단단하게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TCe 260 모델은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13.6㎞/ℓ이고 실제 주행에서는 15.1㎞/ℓ를 기록했다.

TCe 300은 조금 더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을 적용한 덕이다. 최고출력 225마력에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엔진회전수 2000~4800rpm의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뽑아내 다양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인연비는 11.6㎞/ℓ이고 실제 주행에서는 11.8㎞/ℓ를 기록했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마이센스 등 총 4가지를 제공한다. 마이센스는 운전자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모드에 따라 스티어링휠이나 서스펜션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모드다. 모드를 변경할 때마다 주행감이 크게 달라져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돼 안전한 운전을 도왔다.

중형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편의사양에 '가성비'까지 겸비했다. 르노삼성차는 앞좌석 통풍시트 등 고객선호가 높은 선택사양을 낮은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고객선호가 낮은 사양을 제외하는 등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실제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보다 전체적인 가격이 100만원가량 낮아졌다. TCe 260 LE 트림 가격은 2739만원, TCe 300 모델은 3387만원이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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