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디스플레이, TV패널가↓·재료비 상승에도 선방…영업익 2분기比 25%↓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21-10-27 16: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심화하고 있는 TV 패널 가격 하락세에도 3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회사는 2021년 3분기 매출액 7조2232억원, 영업이익 528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6조 7376억원) 대비 7%, 영업이익(1644억원)은 222% 각각 증가한 규모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IT용 패널의 출하 확대로 올해 2분기(6조9656억 원)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7011억원)보다 25%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LCD TV 패널 가격 하락 및 산업 내 부품 수급 이슈에 따른 재료비 상승,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당기 순이익은 4635억원,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1조6960억원(EBITDA 이익률 23%)을 기록했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이 45%로 가장 높았다. TV용 패널은 32%, 모바일용 패널은 23%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대형 OLED의 경우, 하이엔드 TV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 올해 목표였던 800만대 판매와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LCD는 IT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 변동성을 축소하고 하이엔드 제품·기술 차별화와 글로벌 전략 고객과의 굳건한 협력관계에 기반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만 4분기에는 부품 수급 이슈로 지연된 출하량이 회복되며 출하 면적이 3분기 대비 10% 중반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LCD TV 패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상대적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모바일 제품의 출하가 증가하면서 면적당 판가는 소폭 상승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LCD 사업은 그간 경쟁력 있는 IT로 캐파를 선제 전환하고 전략 고객들과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 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IT·커머셜 등 차별화 영역에서 수익을 지속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글로벌 TV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하이엔드 TV 시장은 성장하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TV의 활용도 및 사용 시간, 고품질 콘텐츠의 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불 가치가 높아지고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는 트랜드가 확산됨에 따라 OLED TV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