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화주의' 기리는 국제학술대회 목포에서 처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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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박승호 기자
입력 2021-10-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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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축하메시지 이어져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을 기리는 국제학술대회가 27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렸다.[사진=전라남도 제공]

김대중 평화주의를 전세계에 알리는 국제학술회의가 27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처음 열렸다.

전라남도와 김대중평화센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인권,용서와 화해, 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 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개회식이 열렸고 28일 국제학술회의로 이어진다.

개회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축하메시지와 영상이 소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낸 길은 지금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평화의 길이 돼 계속해서 새로운 길로 이어져 ‘김대중평화회의’라는 소중한 결실을 만났다”면서 “김대중평화회의가 항구적 평화와 번영의 길을 탄탄하게 다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대중평화회의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의 인권과 평화를 증진하는 좋은 열매를 맺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세상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양심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전략적 이익을 위해서 대동(大同)을 추구해야 한다”며 화해와 공존을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회 기조연설에서 “김대중 평화회의를 통해 세계적 지도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평화·민주·인권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사나나 구스망 동티모르 전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화해와 연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직접 모셨던 김성재・임동원・김명자・남궁진 전 장관, 김옥두 전 국회의원, 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2개의 세션과 1개의 라운드테이블에서 박명규 서울대 교수, 임혁배 고려대 명예교수,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 평화와 화해의 세계지도자,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주제로 세계적 석학들이 발표하고 토론했다.

2세션에 참가한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한국주재 남아공 대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질문은 다른 사람이 받는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의 삶이 보다 나아지는데 보탬이 되는 생활 속 작은 실천 사항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라며 “지구를 살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둘러보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모아 한국 미얀마연대 대표는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집념과 신뢰는 매우 깊다고 생각한다. 그런 한국의 지지를 미얀마 사람들은 고마워하고 잊지 않으려 한다. 이런 연대가 있기에 미얀마의 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개회식과 학술회의는 전라남도 대표 유튜브 채널인 ‘으뜸전남튜브’, 김대중평화센터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 등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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