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종서·손석구 '연애 빠진 로맨스', 전형성을 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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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0-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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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빠진 로맨스' 전종서, 손석구[사진=CJ ENM 제공]

배우 전종서, 손석구가 솔직하고 발칙한 현실 로맨스를 펼친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통해서다.

27일 오전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가영 감독과 배우 전종서, 손석구가 참석했다.

영화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비치온더비치' '밤치기' 등 발칙한 연애담으로 영화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 영화다. '버닝', '콜'에 출연한 전종서와 '멜로가 체질', 'D.P.'에 출연한 손석구가 주연을 맡았다.

정가영 감독은 "데뷔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관객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설레고 긴장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극 중 전종서는 마음만은 연애에서 은퇴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는 스물아홉 '자영' 역을 맡았고, 손석구는 일도 연애도 툭하면 호구 잡히기 일쑤인 서른셋 '우리' 역을 연기한다.

정 감독은 "전종서 배우는 '버닝' '콜'에서 압도적 에너지를 발산해서 꼭 한 번만 작업해봐도 소원이 없겠다 했다.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보냈는데 재밌게 읽어주셨다. 시나리오에 관해 얘길 나누고 고민하시다 함께 해주셔서 믿기지 않았다. 자영 캐릭터를 배우가 다른 모습으로 연기할 때 어떨까 궁금했는데 배우가 가진 느낌으로 표현되니까 기대가 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석구에 대해서는 "주변 분들이 너무 섹시하다고 많은 얘길 들었었다"며 "정말 실제로 만나도 '그럴까?' 했다. 역시나 처음 봤을 때 카리스마가 있으시고 개구쟁이 같은 면도 있다. 진솔한 캐릭터를 잘 표현해주실 수 있으실 것 같다 했다. 출연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믿기지 않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도 작품의 신선함과 솔직한 매력에 반했다고 거들었다.

전종서는 "시나리오의 파격성과 발칙함에 가장 큰 매력을 느껴서 결정했다. 사실 '연기할 때 로맨스는 절대 안 해야지'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받았을 때 기존에서 조금 더 벗어난 내용과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더라. '로맨스 영화가 아닐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있었다. 영화의 강점은 '발칙함'"이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저는 예전부터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했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고를 때 많이 생각하고 하는 편인데 ('연애 빠진 로맨스'는) 대본 보자마자 바로 결정했다. 이런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대본도 재밌고 원래 파격적인 글을 쓰신다. 옛날부터 그런 걸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연애 빠진 로맨스' [사진=CJ ENM 제공]


전종서와 손석구의 말대로 '연애 빠진 로맨스'는 기존 로맨스 영화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주인공 모두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

전종서는 "이제까지 캐릭터가 재밌게 느껴지면 (작품에) 출연해왔다. 그런 맥락에서 자영도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손석구와 케미스트리(화학 작용)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개인적으로 로맨스를 좋아하고 많이 본다. 저는 로맨스를 많이 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를 저는 제일 좋아한다"라며 "객관적으로 봐도 전종서, 손석구 이러면 그 자체로 일반적이지 않은 것 같다. 뭔가 궁금할 것 같다. 뭔가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저 둘이 어떻게 로맨스, 코미디를 풀어간다는 거지? 할 것 같다"라고 관객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어 "정가영 감독님이어서 시작부터 다른 것 같다. 솔직함의 수위가 현실에서 보는 사람들의 연애를 그냥 옮긴 것 같다. '영화니까 이런 얘기 해도 되나?' 하는 것 없이 과감하고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게 차별화라 생각한다. 현실 공감 150%"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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