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선영서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 5명만 참석…'온라인 추모관' 댓글 2000여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유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삼성 사장단도 참석하지 않은 채다. 대신 삼성인력개발원에 이 회장의 흉상을 세워 추모했다. 온라인에서는 계열사와 임직원의 추모가 이어졌다.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는 이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오전 9시 49분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먼저 차량 4~5대에 나눠 차례로 선영으로 들어섰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약 3분여 뒤인 오전 9시 52분쯤 그의 업무용 차량 제네시스 G90을 타고 따로 1주기 추도식을 위해 선영으로 향했다. 이날 유족들은 별다른 언급 없이 선영에 들어섰고, 간소하게 추도식을 진행했다. 삼성 관계자는 “가족들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추도식이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 임원 등이 1주기 추도식에 함께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물론 고인의 생전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사장단 참석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추도식은 현재 방역 기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유족들은 약 20여 분쯤 되는 시간 동안 선영에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후 오전 10시 20분쯤 차량을 타고 함께 빠져나갔다. 다만 이 부회장은 혼자 이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했다.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은 선영에서 약 30여 분 떨어져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 부회장 외에 사장단 5명만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는 흉상을 설치했다. 삼성인력개발원은 사내 시설인 만큼 흉상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생전 외형적인 성장 외에 경영 전 부문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으로 세계 일류기업 면모를 갖추도록 했다. 특히 '창의적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했다. 창조관에 흉상이 설치된 이유기도 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20여 개 삼성 계열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내 온라인망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하고 1주기를 기렸다. 여기에는 각각 약 10분가량의 이 회장 추모 영상과 신경영 당시 특강 영상도 함께 게재됐다.

추모관에는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지금의 삼성, 회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더욱 자랑스러워하실 삼성 이제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과 추모의 정을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걸렸다.

삼성 임직원도 온라인 추모관에 댓글을 올려 1주기를 함께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3000여명이 방문해 2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주요 댓글에는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으로 지금의 삼성을 일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초일류 삼성의 기반이 되어준 신경영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겁니다' 등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족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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