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1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1639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10억원(10억312만원)을 넘은 데 이어 7개월 만인 올해 4월 11억1123만원을 기록해 11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6개월 만인 이달 1억원 더 올라 12억원 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인 10억4299만원보다 1억7340만원 오른 값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10억971만원)과 비교해서는 2억668만원 상승한 수치다.

한강 이남에 있는 강남권 11개구의 이달 아파트 중위 매매가(13억417만원)는 처음으로 13억원을 돌파했다. 중위 매매가는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특히 강남권은 14억4865만원으로 15억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9억원을 넘어선 한강 이북의 강북권 14개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도 이달 오름세를 지속해 9억166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 급등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가 수도권으로 옮겨가면서 경기·인천의 아파트값도 꾸준히 상승세다.

이달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은 5억9110만원으로, 대출 규제선인 6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민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의 주택에만 적용된다.

올해 17개 시·도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매서운 인천은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달(4억1376만원) 4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4억2471만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체적으로는 평균 아파트값이 7억7249만원, 전국의 평균 아파트값은 5억4132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매가뿐 아니라 전셋값 또한 이달 오름폭은 작아졌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3억2914만원에서 이달 3억3087만원으로 올랐다.

수도권의 이달 평균 전셋값이 4억5386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6억5720만원, 경기 3억7563만원, 인천 2억857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의 평균 전셋값(2억565만원)은 이달 2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에서는 초고가 아파트도 가격이 올랐지만, 30대들이 몰린 중저가 아파트값도 급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은 서민들의 진입 자체가 어려운 '넘사벽' 시장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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