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제공]


글로벌 사전예약자 5000만명을 돌파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크래프톤의 주가를 반등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내달 11일을 출시일로 확정지은 쇼케이스 당일 주가는 1%대 약세를 시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게임주 신작 모멘텀이 전반적으로 약해진 만큼 게임의 퀄리티 문제보다는 차익실현 매물의 대량 출회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신작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 기대치 너무 높았나…쇼케이스날 주가 오히려 급락한 크래프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크래프톤 주가는 전일 대비 1.01%(5000원) 내린 48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50만원으로 오르는 등 강세를 시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던 쇼케이스 직전을 기점으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48만원까지 급락했으나 일부 복구에 성공, 낙폭 축소에 성공하며 1%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문제는 이날이 크래프톤의 차기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게임 정보와 출시일을 공개하는 쇼케이스날이었다는 점이다. 통상 신작의 게임 플레이 영상과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되는 쇼케이스는 주가에 호재다. 신작 출시일 확정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 등이 반등 모멘텀을 형성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크래프톤의 전작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어언노운'의 정식 후속작이자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가 5000만명을 돌파한 기대주였음을 감안하면 이날 주가 흐름은 투자자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이날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크래프톤 주가가 50만원을 웃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8월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상장한 크래프톤은 종가 기준 45만4000~50만2000원 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50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후 10월 들어서는 한 차례도 50만원 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주가가 5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지만 신작 모멘텀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당분간 주가는 기존 박스권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게임성은 합격점…이용자 반응도 호평 일색
다행인 점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게임성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이다. 크래프톤이 전작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기존의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 최적화, 다수의 콘텐츠 추가 등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크래프톤은 먼저 8x8㎞의 오픈월드를 구현했다. 최대한 실사와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언리얼엔진을 사용했고 PC게임에만 사용되는 기술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에 적용시켰다.

크래프톤은 "최적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높은 사양의 휴대폰이 아니라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안드로이드는 갤럭시S7(2GB RAM), iOS는 아이폰6s면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 추후에도 최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작의 배경이 2051년인 만큼 전작 대비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우선 이동수단으로 전기차가 대거 추가되고 일부 차량에만 존재하던 트렁크 기능을 확대한다. 드론을 통한 물자 조달과 정찰도 신규 추가되는 콘텐츠다. 탈락한 팀원을 재합류시키는 '그린 플레어건'과 제압한 적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는 영입 시스템도 추가된다.

최근 게임산업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과금구조(BM)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크래프톤은 "P2W(Pay to Win) 요소를 완전히 배제한 BM을 적용했다. 유료 아이템은 치장성 코스튬과 스킨만 판매할 예정"이라며 "모든 상품은 무과금 이용자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글로벌 게임인 만큼 전 세계 이용자가 동일한 가격으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우선 이날 크래프톤이 신규 공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런칭 트레일러' 유튜브 영상은 공개 1시간여 만에 약 10만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지난 8월 31일 공개한 시네마틱 영상은 이날 기준 1700만 조회수를 돌파한 상태다.

◆ 주가 당분간 보합세…흥행 가능성은 높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크래프톤의 신작이 흥행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신작의 내년 일평균 매출이 1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출시 직후 일평균 매출 52억원을 기록하겠지만 2022년에는 일매출이 10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작 출시와 글로벌 흥행 성공은 그간 크래프톤이 가지고 있던 원게임 리스크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늘 주가가 하락한 것은 게임의 퀄리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신작 출시 일정 발표로 상승에 필요한 재료가 소멸되고 주가가 50만원 선에 근접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는 신작 출시 직전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호재 소멸과 동시에 차익을 실현하는 경향이 있다"며 "게임에 대한 평가 자체는 좋은 만큼 주가가 크게 약세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출시 직전까지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시일 전까지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주가의 방향성은 출시 직후 개장일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개일이 목요일인 만큼 공개 직후 사흘간 신작의 매출과 트래픽이 월요일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신작 공개 직전까지 주가가 상당 부분 회복될 경우 발표 당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의 방향성은 발표 직후 주말의 트래픽과 게임에 대한 평가가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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