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펙, 美 벤처글로벌과 계약 합의
  • 작년 미국산 수입물량 넘어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석탄 부족 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대량 수입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에너지부 웹사이트를 인용해 중국 국유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中國石化·시노펙)이 미국의 수출 업체인 벤처글로벌과 20년간 400만t 규모의 LNG를 수입하는 2건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2건의 LNG 계약 거래량은 각각 연간 280만t, 120만t이다. 이는 단일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 사이에 체결된 LNG 수입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지난해 310만t이었던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규모는 배로 늘어나게 됐다. 벤처글로벌은 시노펙 관계사인 유니펙에도 오는 2023년 3월부터 3년간 100만t의 LNG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겨울을 앞두고 연료 안보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요 중국 기업들은 셰니어에너지, 벤처글로벌 등 미국 천연가스 수출업체들과 장기 LNG 계약을 맺기 위해 사전 협의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그동안 호주산 수입 석탄으로 화력 발전소를 운영했던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와 무역 마찰로 석탄 수입을 중단한 이후 대체 수입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석탄 가격이 치솟으면서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대폭 늘렸는데, 이번에는 미국에까지 손을 내밀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2019년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양국 간 천연가스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재개 협상이 올해 초부터 시작됐으나 진행이 더뎠다. 최근 들어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전력 및 연료난으로 중국이 위기를 느끼면서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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