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1일 날아오른다...항우연 “성공·비성공 언급은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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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0-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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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문제점 확인하고 개선해...하늘이 뜻 기대하고 있다"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오승협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 부장이 누리호 발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1일 날아오를 예정인 가운데 발사 하루 전날 막바지 준비에 착수했다.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이날 오후 첫 누리호 현장 브리핑 자리에서 “모든 문제점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개선했다”면서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할까 하늘의 뜻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선진국도 첫 발사 성공률이 20~30%다. 그것에 빗대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성공, 비성공 언급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발사대에 도착해 오전 11시 30분 발사대에 고정됐다. 오후에는 전원과 연료, 산화제 등 추진제를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등 발사 준비를 위한 작업이 이뤄졌다.

발사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준비 작업을 시작해 오전 10시에 통제 센터에서 발사 작업을 시작한다. 누리호에는 총 170여 개의 공급 계통 밸브가 있는데 해당 밸브가 정상 작동하고 압을 유지하는지 확인한다.

이후에는 액체산소와 연료를 주입하고 비행 전 모든 시퀀스 기능이 정상으로 판단되면 발사 10분 전에 자동발사운영장치(PLO)를 구동한다. 마지막으로 전자 장비와 산화제 탱크의 압밸브 등 기능 점검을 실시하고 10분 후 이륙한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반경 3km 내 인원과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해상에서도 비행 방향을 중심으로 좌우 12km가 발사 예정 시간 2시간 전부터 통제된다.

발사 시각은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로 잡혀있다. 오 부장은 “내일 예상되는 날씨와 우주 물체 회피 가능성, 고공풍 분석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면서 “오늘 오후에 발사통제위원회를 통해 발사가 확정되고 내일 두 번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 회의로 최종 발사 시각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누리호 발사의 성공 여부는 16분이면 결정된다. 발사 127초 후에 1단 로켓이 분리되고, 233초에 위성덮개가 분리된다. 274초 이후에는 2단 로켓이 분리되고 967초 뒤에 3단에 탑재한 1.5톤의 위성 모사체를 고도 700km에 올린다.

오 부장은 “처음부터 원하는 속도로 위성을 발사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예상한대로 나온다면 그것도 적지 않은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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