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나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 수익금 1007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융통 가능한 자금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수사 당국에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수익금 중 절반인 500억원은 대장동 사업에 들어간 금융기관 대출을 갚는 데 사용했고, 나머지 절반 중 300억원은 부동산에 묶여있어 현금은 200억원 정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남 변호사의 기부 의사 표현과 자진 귀국을 한 것을 두고 검찰에 유리한 진술을 해주는 대가로 감형을 받는 플리 바게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플리바게닝은 국내 형사소송법 체계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현재 남 변호사는 자신은 토지 보상 문제만 다뤘고, 그 이후 상황은 모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이날 밤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혐의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 김만배 씨와 같이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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